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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
2022-12-10
조회수 : 335
보이려는 것이 아닌
오히려
간절히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버려진 빈 터
출발은 초라했으나
틈틈이 뿌려주신 햇살
이제는 넉넉합니다.
보아주는 이 없어도
볼 수 있다는 것
그것은
감격해야 할
주님의 은총입니다.
들어올리기 벅차
가지런히 내려놓은
사랑의 결실
언젠가는
빈 손으로 떠나가야 할
나는 호박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