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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윤광재(kjyoon5)
아무리 먼 길이라도 좋은 사람과 함께 가면 가깝게 그리고 즐겁게 갈 수 있습니다. 우리 같이 갑시다.
호박 꽃과 함께 꽃길을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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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
2022-12-10
조회수 : 333

보이려는 것이 아닌

오히려

간절히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버려진 빈 터

출발은 초라했으나

틈틈이 뿌려주신 햇살

이제는 넉넉합니다.

 

보아주는 이 없어도

볼 수 있다는 것

그것은

감격해야 할

주님의 은총입니다.

 

들어올리기 벅차

가지런히 내려놓은

사랑의 결실

언젠가는

빈 손으로 떠나가야 할

나는 호박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