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쓸데없이 여기저기 다 얼리면서
어쩌자고 세월은 제멋대로 녹여 놔서
안된다는 대도 자꾸만 흐르게 하나
알다가도 모를 시절 이야기하자니
애꿎게 달력만 또 넘기게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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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계(袁家界), 미혼대 (迷魂台) ,천하제일교(天下第一桥) 제2편-2 >
◆ 미혼대 (迷魂台)
[2023.10.18 원가계 풍경구 = 서울시정일보 박용신 기자] 천자산의 감흥이 채 가시기도 전, 원가계 풍경구에 들어섰다. 원가계도 사실 천자산에 일부이다. 이제 놀랄 일이 더 있을까? 자박자박 테크 구경길을 걸어 올라 내려다 본 거기, 와락, 다가선 풍경!, 모두가 다 "와!" 또 감탄의 외마디다. 몇 분, 구비길을 슬쩍, 셔틀버스가 데리고 왔는데 이렇게 높이 올라 왔나?
▲ 편하게 걸으며 감상할 수 있도록 테크길을 조성해 놓았다.
저 아래 펼쳐진 풍경, 정말 할 말을 잃는다. 이 곳이 장가계 국가삼림공원의 진수, 장가계 관광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미혼대(迷魂台)이다. 아름다움에 취해 혼이 달아난다는, 사람을 홀리는 황홀한 절경(絶景), 이름도 그럴싸하게 미혼대(迷魂台)로 지었다.
▲ 경치에 홀려 정신 줄을 놓는 다는 미혼대이다.▲ 건곤주(乾坤柱), 하늘과 땅에 기둥이라는 뜻이다. 높이가 300m나 되며, 위는 넓고 아래로 가느러져 있다.▲ 2009년에 개봉된 영화 아바타의 한 장면
저기 영화 "아바타"에서 판도라의 행성, 할레루야 산정에 모티브가 된 건곤주(乾坤柱) 봉우리도 보인다. 사실 장가계는 약 3억 8천만년 전, 바다였다고 했다. 수 만년 세월의 흐름 속에서 융기(隆起 : 바다 밑의 지면이 해수면으로 솟아 오르는 현상)되어 1,500m의 고원지대(高原地帶)가 만들어지고,
장구한 시간 속에서 고원지대에 퇴적암(堆積岩) 중, 역암(礫岩), 사암(沙岩), 석회암(石灰岩) 등 약한 부분이 풍화(風化), 침식(浸蝕)작용으로 깎여 나가고 단단한 이암(泥岩: 진흙바위) 부분이 남아 78,000여 물형석(物形石)과 기암봉(奇岩峯)들이 만들어져 지금의 절대(絶對) 경치(景致)가 만들어 졌다고 한다.
▲ 기둥바위 밑으로 숲이 원시림으로 잘 보존 되어 있는 것이 더욱 놀라웠다.▲ 백장절벽(百丈絶壁)(300m 높이)에서 심장 강한 기인이 절벽 타는 묘기를 보이고 있다.▲ 언젠간 저 바위 조각들이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 조금 걱정은된다.
◆ 천하제일교(天下第一桥)
천하제일교는 원가계 구경중 빼놓을 수 없는 백미 중 하나이다. 깎아지른 비벽, 바위와 바위 사이, 정교하게 연결된 다리, 천연석교(天然石桥)이다. 높이 가 357m에 달하고 폭이 2m, 두께가 5m, 길이가 50m에 달한다.
▲ 하늘 아래 제일 가는 다리 "천하제일교"다.▲ "천하제일교" 바로 위다▲ 천하제일교, 반대편 드론 영상이다. 정방형 바위를 인위적으로 올려 놓은 것 같이 정교하다.▲ 원가계 안내 표지석, 중국은 모든 안내 표지는 붉은 색으로 씌여 있다.
<나는 중중무진(重重無盡), 자연(自然)의 화엄(華嚴)바다에서 침묵(沈默)하며 합장(合掌)으로 경배(敬拜)의 예(禮)를 올린다.
그냥, 이 돌탑들의 불국토(佛國淨土)에서 내가 살아 숨쉬며 여기 와 있음에 감사(感謝)하며 ~>
<人生不到張家界,百歲何能稱老翁.인생불도장가계. 백세하능칭노옹>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에 와 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가 있는가?
사람으로 태어 났으면 꼭 한 번 장가계에 다녀 오라는 <인생 버킷리스트>
중국 고사(故事)로 장가계 홍보 간판으로 활용되고 있는 바위돌마다 표기되어 쉽게 볼 수 있게 홍보 하는 걸 보면 대단하긴 대단한 장가계, 오긴 잘 온 심사다.
백룡천제, 세상에서 제일 높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원가계 풍경구와 작별한다.
▲ 백룡천제 (百龍天梯), 높이 335m로 세계에서 제일 높은 2층 엘리베이터이다. 1999년 9월에 착공하여 2002년 4월에 준공되었다. 기네스북에 "가장 높은 야외 엘리베이터"로 등재되어 있으며 171m는 밖에 경관을 볼 수 있고 153m는 수직 동굴로 운행 되며, 소요 시간은 2분이며 엘리베이터에서 바라보는 풍경 또한 장관이다.
▲ 백룡천제의 여러가지 얼굴들
<家界 라는 이름>
여기서 잠깐, 장가계(张家界), 원가계(袁家界), 양가계(楊家界)라는 지명이 등장 하는데, 家界라는 말은 씨족 일가 집성촌을 이르는 말이다.
장가계는 한(漢)나라 재상, 장량(張良 : 명 참모를 뜻하는 張子房이라고도 함.)이 마지막 생을 마감한 곳이라고 한다.
장량은 한신과 더블어 유방을 도와 진나라 멸망케 하고 한나라를 건국한 일등공신이다.
재임 중, 충신 한신이 유방의 정부인 여태후에게 버림 받아 살해 당하는 것(토사구팽兎死狗烹의 어원)을 보고 장가계로 낙양하여 여생을 보냈다고 한다.
수 차례, 유방의 군사들이 장량을 죽이기 위해 장가계로 파병되었으나, 끝내 천연요새인 이 곳에서 장량을 죽이지 못하고 돌아갔다고~ 장량의 묘는 백룡엘리베이터 근처 원앙(鴛鴦)계곡 입구에 있다고 한다.
장가계에서 장량은 토착민, 토호족에게 직조기술을 가르치는 등,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며 일가들을 불러들여 장씨네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다 한다.
그렇다면 원가계(袁家界)는 원씨 일가가 살던 동네인가? 원가계는 본래 산세가 험한 곳으로 산적들이 관가에 눈을 피해 숨어들어 사냥 등으로 살아가며 원시인처럼 헐벗고 날 것을 먹으며 살았다고 해서 원가계라는 설이 있다.
양가계는, 북송의 유명한 충신 양가장(楊家將)이 일가를 이루어 살았다고 한다.
▲ 옛날 초,한나라 시절,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이 전쟁중, 장량이 유방을 구하기 위해 잔도 선반길을 불태워 위기를 모면했다는 옛 잔도 길, 전쟁 무기와 식량 수송을 위해 여러 사람들을 동원, 잔도 길을 냈다고 한다. 많은 노예와 죄수들이 희생 되었다고 한다.
*이 블로그의 특성상 안타깝게도 그림을 올릴 수가 없읍니다..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