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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아직 내어줄
가슴이 있고
기댈 어깨가 있으니
우리 백년해로에
아쉬울 일 없다
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
정 나눔 하는 사이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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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파도 외 미친 봄날
2024-07-24
조회수 : 92

 

(파도)

 

하고 싶은 말

저리

쏟아내며 살아도

 

저것 봐

저리

시퍼렇게

멍들어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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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봄날)

 

이 미친 봄날

천진 해변 어디 즈음에 차를 멈추었습니다

이방인은 이렇게 철저히

이방인으로 살다 가면 그만인데

왜 이 봄날

미친 개나리처럼 화들짝 속내를 드러내고

깔깔거리고 싶은 건지요

쓰리도록 햇살 고운 봄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