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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갚지 못하는 학생 30% 증가했다
202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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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하는 청년들이 4년 만에 7배 증가하고, 이들이 갚지 못한 금액 역시 6배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검토보고서와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 가운데 차주가 갚지 못해 회수하지 못하게 된 금액은 지난해 274억8천9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하는 인원 역시 지난해 4천778명으로, 1년 전(2천218명)의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하는 주요 사유는 개인 회생·파산이었다. 200만원 대출 파산 면책으로 인한 회수 불능 인원은 954명, 금액은 71억9천200만원이었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한 인원들은 대부분 다른 채무도 보유하고 있다"며 "학자금 대출 자체가 커서라기보다는 고금리로 (다른 빚을 갚지 못해) 개인 회생·파산이 늘어나면서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중 금리가 상승하면서 다른 대출로 진 이자 부담이 높아진 청년들이 학자금 대출까지 갚지 못하게 됐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