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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영업점 2곳을 방문해 최소 2영업일을 기다려야 했던 과거와 달리 대출비교 플랫폼 앱이나 금융회사 앱을 통해 간편하게 갈아타기가 가능해진 덕분이다.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서비스 첫날 1819건의 대출이동을 통해 474억원의 '머니무브'가 일어난 데 이어 이틀째인 지난 1일에는 2068건, 581억원의 대출이동이 있었다.
6월부터 자체 앱을 통해 대환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가 추가될 예정이고 대출비교 플랫폼에 입점하는 금융사들도 증가할 전망이다.또 일부 카드사에서 받은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은 현재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기존 대출로 조회가 되지 않지만 오는 7월1일부터는 플랫폼에서도 모든 카드론을 조회해 다른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인터넷전문은행에서 제공하는 비상금대출도 현재로서는 이용이 불가능하지만 향후 대환대출 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게다가 연말에는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로까지 대환대출이 확대될 예정이어서 대출전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지난해 금융권 신용대출은 신규 취급 기준으로 약 110조원 규모다. 1금융권 비상금 대출 업계에서는 대환대출 시장 규모가 연간 최대 11조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정부의 민생금융 안정화 대책 일환으로 추진된 대환대출의 정책적 목표는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리 인하와 금융사 간 경쟁 촉진 효과다.일단 서비스 개시 초반인 현재까지는 이같은 목표에 걸맞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금융위가 분석한 주요 금리 인하 사례를 살펴보면 첫날인 지난달 31일 저축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이동한 일반 신용대출 8000만원 차주는 금리를 기존 15.2%에서 4.7%로 10.5%포인트 아꼈다.
마찬가지로 저축은행에서 은행으로 1500만원짜리 일반 신용대출을 옮긴 차주도 이자가 기존 19.9%에서 8.7%로 11.2%포인트나 줄었다.서비스 이틀째인 지난 1일에도 카드사에서 은행으로 이동한 300만원 카드론 금리가 18.5%에서 8.72%로 줄어 9.78%포인트의 이자가 줄기도 했다.대환대출 서비스를 계기로 금리 인하에 나선 금융사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