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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오(maxsta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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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비만 치료 해줄까?
2024-09-16
조회수 : 46

'위고비' '마운자로'로 유명한 GLP-1 유사체가 아닌 다른 계열의 비만 치료제 개발이 늘고 있다.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 시장이 급증하면서 기업들이 다양한 작용기전으로 도전에 나서서다. 체중 감량 시 근육 손실을 동반하는 기존 치료제 한계를 극복하는 해당 물질은 인크레틴과는 전혀 다른 작용기전이라는 게 한미약품의 설명이다. 위고비 국내 가격은 180만원이 넘는다. 인크레틴은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대표적으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이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신개념 비만 치료 물질은 단독요법으로도 비만 치료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기존 치료제와 병용 가능하도록 설계돼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LP-1은 위고비 판매량에 비례할 정도로 많은 제약사가 비만 신약 개발에 활용하는 실정이다. 일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기 위해 GLP-1이 아닌 다른 작용에도 눈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 아미크레틴은 아밀린, GLP-1 등 2개 호르몬의 효과를 모방하도록 설계된 이중 작용제다. 알약 형태여서 주사로 투여하는 위고비보다 복용하기도 간편하다. 페트렐린타이드는 췌장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인 아밀린을 모방해 배고픔을 막아주는 유사체다. 위를 비우는 과정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약효를 지속적으로 작용하게 하는 지속형 아밀린 유사체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