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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택시 우버 카카오택시 넘어설까?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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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플랫폼 ‘우버’가 국내 시장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체된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 활력을 줄 ‘메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과 토종 플랫폼을 잠식할 ‘포식자’가 될 수 있다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우버 최고위급의 방한은 지난 5월에도 있었다. 토니 웨스트 우버 최고법률책임자(CLO)가 비공개 방한, 국회 등을 찾아 모빌리티 관련 인사들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우버는 지난 2월 전략을 바꿨다. 우티 간판을 내리고 ‘우버택시’로 서비스명을 변경했다. 리브랜딩 후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첫 탑승 승객을 대상으로 기본요금 최대 4800원을 할인하고 있다. 우버에 따르면 성장세는 고무적이다. 서울 지역에서는 매월 이용자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 4월 서비스 시작 이후 2배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카카오택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을 지켜내는 토종 플랫폼이 사업자 지위를 잃게 되면 소비자 후생에도 영향이 미치게 될 것”이라며 “모빌리티 플랫폼의 경우 데이터 수집도 주요한 문제다. 글로벌 기업이 데이터마저 선점하게 되면 토종 플랫폼 입장에서는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