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20대 직장인 장현인(가명)씨는 퇴근 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영화와 드라마를 즐겨본다. 불과 지난해까지 그는 총 3개의 OTT 서비스 구독료로 매달 3만원정도 지출했다. 그러나 올초부터 구독료 지출을 1만3000원대로 대폭 낮췄다. 이른바 'OTT 계정 공유 플랫폼'을 통해서다. 국내외 OTT 서비스에 매달 쓰는 비용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구가 매달 OTT 업체에 지불하는 겜스고 후기를 보면 구독료는 2019년 1만8812원에서 지난해 2만3304원으로 4년 사이 23.9% 뛰었다. 같은 기간 연간 소비자 물가지수가 12.2% 오른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물가 상승률의 약 2배 수준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