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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달력 600만부를 찍어내도 모자른 이유
2023-12-11
조회수 : 749
제발 은행 달력 좀 팔아주세요”지난달 일부 은행 지점 앞에는 개점 시간인 오전 9시 전부터 달력을 구하기 위한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실제로 이날 한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한 시중은행 달력이 2만원에 거래되고 있었다.취향이나 연령별로 선호하는 달력은 제각각이다. 2024년 1월 1일 새해 되기 전에 500만부 이상이 나간다.
은행 모델인 아이유를 전면에 내세운 달력으로 역시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최고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이유 덕에 달력을 찾는 고객이 많아져 지난해부터 발행 부수를 20%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
매화, 산수화, 미인도 등을 담은 달력이 150~200원에 팔렸다.
자취를 감췄던 은행 달력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1983년이다.
고객들이 좋은 달력을 구하기 위해 주거래 은행을 바꿀 정도였다.
기록에 따르면 은행마다 달력을 적게는 20만부에서 많게는 100만부씩 찍어 냈다.벽걸이·탁상용 등 세대 별 수요 대응2000년 이후 스마트폰 열풍에도 달력의 존재감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