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재 카드사를 제외한 은행,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들은 모바일 메신저로 다양한 정보성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이런 장점 때문에 은행들은 예적금 가입부터 퇴직연금 수익률 안내까지 고객의 수신 동의 없이 여러 종류의 정보성 메시지를 알림톡으로 보내고 있다. 모바일 당일대출 당시 카드사들은 금융당국에 스마트폰 보편화에 맞춰 모바일 메시지를 활용해 정보성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한 줄’은 의무사항이 아닌 지침이지만 그림자 규제로 작용하면서 카드사들이 현재 발송하는 정보 메시지 중에 알림톡 등 모바일 메시지 비중은 5% 미만에 그치고 있다.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국내 스팸 문자 메시지 신고·탐지 건수는 1억89만건으로 전년 동기(1163만건)대비 768% 폭증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과거보다 문자 메시지를 자주 확인하지 않는데다 카드사가 자체 앱을 통해 보내는 메시지도 실시간 정보 전달에 한계가 있다”며 “고객에게 친숙하면서 디지털 금융안전에 특화된 소통 수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드사가 다양한 정보성 메시지를 모바일 메시지로 보낼 경우 관련 규정이나 법령상 문제가 없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