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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오(maxstarter)
일상에서 발생하는 소소한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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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를 기다린 팬들을 위한 보답
2024-10-05
조회수 : 21

매년 꾸준하게 방송됐던 '쇼미더머니'(이하 '쇼미')는 지난해 새로운 시즌을 제작하지 않았다. 엠넷은 부인했지만 사실상의 폐지인 셈이다. 대신 '쇼미' 제작진이 만든 오리지널 예능 'RAP:PUBLIC'('랩퍼블릭')이 공개됐다. 첫 주에 공개된 두 개의 회차는 왜 '쇼미더머니 12'가 아닌 '랩퍼블릭'인지 그 이유를 보여줬다.   '랩퍼블릭'에서는 '쇼미'의 향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가장 큰 차이는 프로그램의 포맷이다. '쇼미'는 지원자와 심사위원이 존재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랩퍼블릭'은 60명의 래퍼가 살아남기 위해 랩으로 경쟁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박재범이 MC로 나서긴 하지만, 참가자들의 랩을 평가한다기보다는 진행에만 집중한다.
묵음 처리가 없어졌다는 부분도 긍정적이다. '쇼미'가 몇 차례 지속되는 가운데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나타낸 점은 묵음 처리와 관련된 지점이다. 강렬하고 직설적인 가사가 많은 힙합의 특성상 많은 참가자들은 욕설과 거친 단어를 가사에 적었지만 방송에서는 심의 등의 문제로 인해 묵음처리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했다. OTT로 넘어온 '랩퍼블릭'은 여과 없이 참가자들의 랩을 들려주며 순식간에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