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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당선되면 전기자동차 폭락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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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 닛산 등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폐기할 경우 미국 내 전기차 시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고 나섰다.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IRA는 전기차 판매를 촉진해 관련 시장이 성장하는 데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전기차 산업이 IRA를 만나 순풍을 타다가, IRA가 갑자기 사라지고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돈을 벌지 못하게 되는 상황은 모두가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미 테네시주에서 2개의 조립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닛산의 우치다 마코토 최고경영자(CEO)도 IRA가 “중장기적으로 미국 내 전기차 판매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됐다”며 “(IRA와 관련된) 정치적 문제를 언급하고 싶진 않지만, IRA와 같은 조치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미국 시장으로의 침투가 한층 용이해진다는 건 분명하다”고 했다.오는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리턴 매치’가 유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IRA 폐기 방침을 밝힌 데 따른 자동차 업계의 우려다. 2024년 전기차 보조금 조회 하겠다고 청정에너지 관련 투자를 줄이고 화석 연료 생산을 극대화하겠다는 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에너지 정책 기조이기도 하다.글로벌 전기차 산업은 이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