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호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주민규(울산HD)가 눈앞에 닥친 경기부터 차근차근히 해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리그1 득점왕 출신으로 꾸준히 대표팀 발탁 여론이 있었던 주민규는 좀처럼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3월 A매치에 처음 소집됐고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골과 함께 1골 3도움으로 7-0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그동안 저 자신이 부족하다고 채찍질하고 보완하며 견뎌왔다”라며 “가족들은 제가 최고라고 생각했고 ‘왜 안 뽑힐까’라는 실망감도 있었다. 그런 게 미안했는데 이렇게 한을 풀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팀K리그 일정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이 열릴 때 주민규는 36세가 된다. 그는 “솔직히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라면서도 “지금 당장은 다음 A매치만 생각하고 있다. 앞에 있는 경기를 잘하려고 생각한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