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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니를뽑다
  노후된 사랑 사랑도 늙는다 그렇게 하나 둘 썩어가기 시작한 사랑 사랑니를 하나씩 뽑을
  202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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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른다섯 자의 시
  구백원을 내고 탄 싱그러운 초록색을 뽐내는 버스 안 일관성 없게 흔들리는 고리 안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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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다섯 자의 시
  오백 원을 내고 탄 버스 안 때가 묻은 손잡이 고리 안으로 본 세상  
  202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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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방초등학교
  꼭 알 필요도 꼭 알고 싶지도 않았지만 도통 알 수 없는 게 사실이어서 더러는
  202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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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火葬)
  발화점에서 시작된 생 투병 끝에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가 약 벌레가 된 그녀를 만나고
  2023-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