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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우리 나라의 시 낭송문화를 이끌고 계신 여류 몇 분이
공혜경 시인 시집 발간 축시 낭송 모임을 시작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면면이 모두 다 시의 멋과 맛을 넓이 펴시는 운문의 전도사들이십니다
.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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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라 지다' .시집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중에서
2024-11-25
조회수 : 15

이끼가 보이지 않는다
꽃으로 태어나지 못한
헛뿌리에 피어오른 축축한 웃음

 

송수관이 지나가는 담당 아래
흙 깊이 뿌리가 연결되길
줄곧 기다려온 이끼

 

사람들은 모른다.눅진한 저녁이 와도
빛을 빨아들여야 살 수 있는 이끼가
마른 눈시울로 마지막 춤추며 떠나간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