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우리 나라의 시 낭송문화를 이끌고 계신 여류 몇 분이
공혜경 시인 시집 발간 축시 낭송 모임을 시작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면면이 모두 다 시의 멋과 맛을 넓이 펴시는 운문의 전도사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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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면이 모두 다 시의 멋과 맛을 넓이 펴시는 운문의 전도사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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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가수스
2023-11-23
조회수 : 384
8인치 망원경으로
은하수 가로지른 별무리 찾아보다
둥근 섬광에 싸인 빛살을 따라간다.
희미한 별들에 닿을 때까지
여섯 개의 금빛 문이 달린 비행접시에 몸을 싣고.
시린 속도로 올라가
네모난 창을 이루는 페가수스에 가서
먼 별 하나가 되어
간절히 지상을 내려다보고 싶다.
칠 벗겨진 양철지붕들과 오래된 시간의 녹이 슬음.
쏟아지는 별빛 스치는 사람들 틈에
별밤 강가에 나와
가슴에 유성流星 조각 쓸어 담고 있는
순한 그대 모습 찾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