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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석(sbs3039)
우리 나라의 시 낭송문화를 이끌고 계신 여류 몇 분이
공혜경 시인 시집 발간 축시 낭송 모임을 시작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면면이 모두 다 시의 멋과 맛을 넓이 펴시는 운문의 전도사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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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타우로스 .글 김리영
2023-11-30
조회수 : 378
그대 눈에 별빛 비칠 때
산소통 불꽃 같은 희고 푸른 빛 한 점
깜빡이는 나에게 오세요.
헐렁한 바지에 순면純綿셔츠 차림
편안한 표정으로
초고속 로켓을 타세요.
뉴턴의 말대로
20세기에 쏘아올린 인공위성은
한 시간 반이면 지구를 도는데, 그렇게
당신도 내 곁에 오세요.
초속 10㎞의 로켓을 타면 약 13만년,
기차를 타고 달려오면 약 2,500만년이 걸려
그대 오시면
그대는 빛보다 더 빨리 시간을 거슬러 돌아갈 수 있을까요.
나 그대를 막막하게 돌려보낼 수 있을까요.
멀리서 바라만 보는 그대
초광속 공간의 만남은 이루어질 수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