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우리 나라의 시 낭송문화를 이끌고 계신 여류 몇 분이
공혜경 시인 시집 발간 축시 낭송 모임을 시작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면면이 모두 다 시의 멋과 맛을 넓이 펴시는 운문의 전도사들이십니다
.
공혜경 시인 시집 발간 축시 낭송 모임을 시작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면면이 모두 다 시의 멋과 맛을 넓이 펴시는 운문의 전도사들이십니다
.
블로그 상세 보기
- 모두 보기
- 모셔온 글 ,동영상
- 경희문인회
- 전싱국 예술원회원
- 한명희 예술원회원
- 정대구 시인
- 이영춘 시인
- 유보상희곡작가
- 김영무 희곡작가
- 공혜경 시인과 포에라마
- 권혁수 시인
- 김리영 시인
- 목필균 시인
- 문경남 시인
- 이순주 시인
- 유지희 시인
- 최지하 시인
- 위상진 시인
- 테너 김철호
- 안연옥 시인
- 시인 강만수
- 한기홍 시인
- 임솔내 시인
- 서봉석.홈지기
- 연극을 팝니다..
- 풀잎사랑박용신의 포토 에세이
- 소향 그리고 아즈마 아키
- 신간안내
- 신문 기사 서평 -Subject-
- 명품(그림.사진.음악,그리고 또)
- 이 창섭의 수석이야기
- Photo Zone 찍사 시절
- 신규 메뉴
- 신규 메뉴
- 신규 메뉴
오두막집의 저녁 풍경 시 문경남
2023-12-10
조회수 : 341
필시
바다가 밤새워 울었나 보다
배추를 절이다가 소금이 떨어진 걸 알았다
풍경소리는 먼 데서 들려올 때 더 아렸다
오늘 배추는 저 풍경소리로 절여야 겠네
어쩌다 산에서 계곡으로 물이 내려올 땐
소리가 먼저 아래로 내려오고
그렇게 급히 왔다 간 세월에
가슴엔 웅덩이 하나 생겼지
웅덩이에 물이 고일 때 마다
소금기는 바다로 흘러가고
그리움은 반딧불이처럼 빛났다
혼자 맞이한 저녁 식탁
방금 무쳐낸 배추겉저리가
꽃처럼 화사하다
소금도 꽃처럼 빛날 때가 있다
이럴 땐 꺼진 지 오래된 종이등보다는
창안으로 고개 들이미는 달빛도 이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