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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세월에게는 정지 신호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지
벌써 해거름 녘
세상이 붉게 저물어 가고 있다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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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순주가 새 시집 '어떤 계절은 구석에서 시작된다'를 상재하다
2024-06-10
조회수 : 176

그 

문우 이순주 시인이 오랜만에 3번째 글집 '어떤 계절은 구석에서 시작된다'를
시산맥사에서 발간 상재하고 그 중 한권을 보내왔다

그 기쁨과 대단함을 여기에 소개하며 자랑한다

 

'사과'

글. 이 순주

 

걱정을 다 삼켰지

울음이 터져 나오지 않도록

사과의 붉음은

제 몸에 노을을 차곡차곡 쌓아 놓은 것이다

저녁은 사과의 말 한마디 없고

노을은 지기 위해 더 아름다워야 한다

누군가의 과녁이 되기 위하여

나는 더 아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