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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우리 나라의 시 낭송문화를 이끌고 계신 여류 몇 분이
공혜경 시인 시집 발간 축시 낭송 모임을 시작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면면이 모두 다 시의 멋과 맛을 넓이 펴시는 운문의 전도사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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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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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2
2024-12-03
조회수 : 5

 

큰 산에 이르러

 

노송 한 그루 볼 수 없어

 

눈 감고 앉아 노송을 본다

 

먼 산등성에 누워 있던 와불 한 존尊

눈 뜨고 일어나

 

성큼 성큼 산문을 연다

 

열린 산문 사이로

황금 구름을 타고 가는 소 한 필

곡기 끊고 누운 와불에 엽혀

 

심우도로 가는 돌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