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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세월에게는 정지 신호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지
벌써 해거름 녘
세상이 붉게 저물어 가고 있다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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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날
2024-05-08
조회수 : 190

 

꽃을 달아 환한 어버이보다
아무것도 달지 못해 오그라든 가슴의 
어미 애비가 더 어른스럽다
이자식 저 자식 줄줄이 훈장차린 어버이 보다
받은 것 없이 퍼 주기만 해서 
꽃 조차 외면한 가문 평생이 가륵하여서
달빛이라도 섬섬 져다 부려주고,동이
동이,은하수 길어다
석은 가슴 출렁거리게 하고 싶다
내가 받은 이 꽃 한 송이는
뭐 해준 것 있냐는 나무램으로 내리는
한 차레 아픈 매
속까지 아프다
어버이 날은 함께라는 말로
카네이션 보다 더 크고 밝은
가슴을 꽃으로 심어야 하는 날
여럿 함께 아파 해 보자

 

**영정사진으로 사용해 주기 바라는 내 초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