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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세월에게는 정지 신호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지
벌써 해거름 녘
세상이 붉게 저물어 가고 있다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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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
2022-11-01
조회수 : 1131

 나이가 제법 되고 보니
이래저래 찍은 사진이 여러 된다.
아름다움에 담긴 풍경은 물론이려니와
이끼 가득 살림 얼룩들
칙칙함까지도
이제는 일이라 그립다 하지만
산다는 어찌 즐거움뿐이리
낭자한 이별 눈물 속에
환하게 생시로 걸려있는 사람
아직도 사진 나이 띠다
쑥스러워 하고 있지만
그리움에 감광 인화지印畵紙 
모두 노출이 되었는데도
늙을 줄도 모르는 이제는 옛사람
불변색으로 현상한 꽃스럼  .
제가 죽은 사람인 줄도 모르고 웃고 있으니
외면할 없는 서러움 이로구나[서봉1] 
이승에 벗어 나이 들킬까
빛으로 구름을 길어 내느니
좀더 저물어 봐야지 하지않겠냐는
그리움이, 연향煙香 끝으로 아련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