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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석(sbs3039)
우리 나라의 시 낭송문화를 이끌고 계신 여류 몇 분이
공혜경 시인 시집 발간 축시 낭송 모임을 시작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면면이 모두 다 시의 멋과 맛을 넓이 펴시는 운문의 전도사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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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 나호열 시인
2024-06-20
조회수 : 137
안개
뼈인 듯 싶으면 살이고
살인 듯 싶으면 뼈
와르르 무너질 듯 해도
온전히 하나의 힘으로 우뚝 서는
인생을
어찌 용서하지 않을 수 있나
멀고 멀어 아득하다 싶어도
거의 다 다다른 듯 싶은
그래 너는 나를 안개라 부르고
나도 너를 그리 부르마
가여워서 용서 할 수 밖에 없는
용서라 하니 또 가여워서
어디든 닿아 눈물이 되고마는
추억의 무덥이여
나호열 시집 안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