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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석(sbs3039)
우리 나라의 시 낭송문화를 이끌고 계신 여류 몇 분이
공혜경 시인 시집 발간 축시 낭송 모임을 시작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면면이 모두 다 시의 멋과 맛을 넓이 펴시는 운문의 전도사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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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접사 고 최명길 시인
2024-10-01
조회수 : 57
화접사 花蝶詞
나는 나비가 되오리.
그대는 꽃이 되오시라.
내가 벼랑을 날아
그대에게 다가가오리.
알 수 없는 그대 비밀 엿들으러
내 속마음 삐끔 내 보이고
여시인 如是因 여시과,如是果 …이렇게 읖조리면
그대 닫힌 입술 조금만 벙글러 주오시라
첫 새벽 바다와 하늘 방긋 열리듯이
그렇게 벌들러 주오시라
한 즈믄해 지난 다음쭘에야
그대가 나비 되오시라
나는 꽃이 되오리.
한 평생을 아내 사랑으로 시를 쓰신 고 최명길 시인께 이 자리를 빌어 감히 마음 모아 합장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