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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석(sbs3039)
우리 나라의 시 낭송문화를 이끌고 계신 여류 몇 분이
공혜경 시인 시집 발간 축시 낭송 모임을 시작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면면이 모두 다 시의 멋과 맛을 넓이 펴시는 운문의 전도사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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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査꽃 -미당 서정주
2023-08-11
조회수 : 526
산사꽃
서정주
산 보네 산 보네 밤낮 산 보네.
그대와 나 둘이서 바라보기면
번갈아 보며 보며 쉬기도 할걸
그대 길이 잠들고 나 홀로 깨어
산 보네 산 보네 두 몫 산 보네.
그대와 나 둘이서 맞추었던 눈
기왕이면 끝까지 버틸 일이지
무엇하러 지그시 감고 마는가.
그대 감은 눈 위에 청청히 솟는 산
산 보네 나 혼자 두 몫 산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