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아직 내어줄
가슴이 있고
기댈 어깨가 있으니
우리 백년해로에
아쉬울 일 없다
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
정 나눔 하는 사이
-벽년해로-
아직 내어줄
가슴이 있고
기댈 어깨가 있으니
우리 백년해로에
아쉬울 일 없다
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
정 나눔 하는 사이
블로그 상세 보기
- 모두 보기
- 모셔온 글 ,동영상
- 경희문인회
- 전싱국 예술원회원
- 한명희 예술원회원
- 정대구 시인
- 이영춘 시인
- 유보상희곡작가
- 김영무 희곡작가
- 공혜경 시인과 포에라마
- 권혁수 시인
- 김리영 시인
- 목필균 시인
- 문경남 시인
- 이순주 시인
- 유지희 시인
- 최지하 시인
- 위상진 시인
- 테너 김철호
- 안연옥 시인
- 시인 강만수
- 한기홍 시인
- 임솔내 시인
- 서봉석.홈지기
- 연극을 팝니다..
- 풀잎사랑박용신의 포토 에세이
- 소향 그리고 아즈마 아키
- 신간안내
- 각종 기사 서평 / 이오장 시인함께
- 명품(그림.사진.음악,그리고 또)
- 이 창섭의 수석이야기
- Photo Zone 찍사 시절
- 신규 메뉴
- 신규 메뉴
- 신규 메뉴
빈 의자 시. 정호승
2024-05-21
조회수 : 180
빈 의자
정호승
빈 의자는 오늘도 빈 의자다
빈 의자는 빈 의자일 때 가장 외롭지 않다
빈 의자는 빈 의자일 때 가끔 심장을 꺼내 햇볕에 말리고
의자에 앉았다 간 사람들이 놓고 간 더러운 지갑도
휴대폰도 꺼내 말린다
빈 의자는 오늘도 빈 의자에 앉았다 간 낙엽을 생각한다
빈 의자는 오늘도 빈 의자에 앉았다 간 첫눈을 생각한다
첫눈 위에 발자국을 몇 개 찍어 놓고 간 산새를 생각한다
그 산새를 따라가며
빈 의자에 앉았다가 울고 간 사람을 생각한다
빈 의자는 비어 있기 때문에 의자다
빈 의자는 빈 의자일 때 가장 고독하다
빈 의자는 빈 의자일 때 가장 정의 롭다
먼 데서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는 밤
빈 의자는 빈 의자일 때 당신을 가장 기다린다
경의 68학번 경희문학 32집 2022년에서 펌
**퍼가기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