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꽈리
꽃 말 -거짓-
꽈리 불 때마다 귀엽게 볼 우물 패이던 계집애
색시 삼고 싶었었는데 눈치 빠르게 구름으로 서산 넘어 간 반장 댁 막내 딸
아직도
꽈리 분다고 오물 거리던 입 모습 선 한데
이제 나는 할아범
그 때 두근 거리던 가슴은 따라 늙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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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라머 공혜경의 자화상 50 공연
2023-03-21
조회수 : 774
11월 4·5일, 대학로 sh아트홀서 시낭송퍼포먼스
공혜경 시인이 “오십 년 가까이 살고 보니 나는 구름의 딸이요 바람의 연인이라. 이 가을 바람둥이 애인 하나 갖고 싶다”며 ‘자화상 50’을 주제로 시낭송 퍼포먼스를 갖는다. |
연극배우이자 퍼포먼스 시낭송가인 공혜경(49) 한국시낭송공연예술원 원장이 11월 4, 5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혜경의 시낭송퍼포먼스-자화상 50’을 주제로 공연을 갖는다. sh아트홀과 현대문학신문이 협찬하고, 문학공감과 이미시문화서원이 후원한다.
동랑청소년연극제 최우수연기상(1982~1983), 연출가들이 뽑은 배우상(1987), 백상예술대상 특별상(말 없는 시의 자식들), 서울 시사랑의밤 시낭송대회 문화부장관상(1998), 문화예술진흥공로상(2012), 제2회 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2014년) 등 시낭송과 연극무대를 넘나들며 맹렬히 활동해온 공혜경 원장이 50년 가까이 살아온 자신의 삶을 15편의 시낭송과 퍼포먼스로 표현하고, 뮤지컬배우 진아라의 노래와 우크라이나 출신 첼로연주자 콘드라텐코 안톤(Kondratenko Anton)의 연주 등 감미롭고 향기로운 무대를 마련한다.
‘공혜경의 시낭송퍼포먼스-자화상 50’ 공연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