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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석(sbs3039)
우리 나라의 시 낭송문화를 이끌고 계신 여류 몇 분이
공혜경 시인 시집 발간 축시 낭송 모임을 시작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면면이 모두 다 시의 멋과 맛을 넓이 펴시는 운문의 전도사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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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면이 모두 다 시의 멋과 맛을 넓이 펴시는 운문의 전도사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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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의 가을- 시. 권혁수
2023-11-12
조회수 : 364
종점의 가을
막차에서 내린 포플라 가로수가
혼자 들길을
건너가고 있었어
다리가 저린 듯 외다리로
힐끗힐끗 개찰구를 돌아보며
더 이상 갈 수 없는데도 아무도 내리지 않는
전철을 원망하듯
보름 뒤에나 들르겠다던 눈보라와 함께
철탑에 걸린 외가닥 전선줄을
잡아당기고 있었어
전철을 버리고 가을을
건너가고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