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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아직 내어줄
가슴이 있고
기댈 어깨가 있으니
우리 백년해로에
아쉬울 일 없다
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
정 나눔 하는 사이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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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플러스 원
2024-11-09
조회수 : 25

 

 

 

 


 

아침이 차갑다
10분 일찍 도착한 약속 장소에서
둘러보니 근처 마트가 보인다
우선, 따끈한 원두커피 한 잔 손에 쥐고
한 바퀴 휭 둘러보니
손바닥만 한 초콜릿이 보인다
두 개를 집어 계산대에 올렸다
상냥한 아가씨는
초콜릿 한 개를 더 가져오란다
투 플러스 원이라나?
웬 횡재냐 싶어
초콜릿 세 개를 집어 들고
거스름돈을 돌려받으려는데
상냥한 아가씨 손이 차다
하나를 넙죽 내어
상냥한 아가씨한테 건넸다
아가씨는 받아도 되냐며
수줍은 미소로 찬 손을 내민다
“원래 보너스는 나눠 갖는 거예요”
한마디 던지고 나오는데
상냥한 아가씨도 나도 다 따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