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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아직 내어줄
가슴이 있고
기댈 어깨가 있으니
우리 백년해로에
아쉬울 일 없다
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
정 나눔 하는 사이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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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말하우트
2024-05-31
조회수 : 155

여행을 떠나실까요.
미결재 서류의 메마른 표지를 닫아 두고
포말하우트가 비추는 방향으로
단지 1,000광년 이상만
나와 함께 가실까요.
우리가 머문 공간을 떠나면
채워지지 않는 은하 사이,
텅 빈 백미러 속으로
태양은 사라지고
물고기자리별 입속……
우린 그렇게 별들에 묻혀버리겠지요.
밀려드는 두려움이 적은 날 밤이라도
안개 속……
물병자리 아래 떨어지는 물방울을 마시며
포말하우트를 놓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