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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아직 내어줄
가슴이 있고
기댈 어깨가 있으니
우리 백년해로에
아쉬울 일 없다
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
정 나눔 하는 사이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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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감상 소동파의 서림사 벽에다 쓰다
2024-05-03
조회수 : 185

題西林壁(서림사벽에 쓰다)    소동파

 

(횡간성령측성봉)

                      옆에서 보면 고갯마루 가로보면 봉우리​
(원근고저각부동)

                      멀고 가깝고 높고 낮음이 제각기 다르구나​
(불식여산진면목)

                      여산의 참모습 알 수 없는 것은​
(지연신재차산중) 다만 지, 이를 차

                      이몸 이 산 속에 있기 때문이라네

제목은 '서림사 담장에 부쳐' 라는 뚯

소식 소동파가 10일간이나 여산유람을 했음에도 여산의 진면목을 알지 못하겠다고 했다

이는 여산이 볼 때마다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다라 매번 다른 모습으로 자신에게 다가왔기

때문이며 자신이 여산속에 있기때문에 여산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다고 술회하고 있다

짧은 칠언칠구에 불과하지만 우주와인생의 이치를 설파하는 철학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