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AS

검색영역

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아직 내어줄
가슴이 있고
기댈 어깨가 있으니
우리 백년해로에
아쉬울 일 없다
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
정 나눔 하는 사이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블로그 상세 보기

난 지금 입덧 중 -입춘-
2024-04-07
조회수 : 195

 

 

나 지금 입덧 중
-
입춘-

목필균

 

하얀 겨울
치마끈 풀어내고 살그머니
가슴에 작은 꽃씨 하나 품었다

설 넘긴 해가 슬금슬금 담을 넘자
울컥울컥 치밀어 오르는 역겨움
토해도 토해도 앙금으로 내려 앉는 금빛 햇살

 

매운바람 속에 꼼지락거리던
꽃눈 하나 눈 비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