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AS

검색영역

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아직 내어줄
가슴이 있고
기댈 어깨가 있으니
우리 백년해로에
아쉬울 일 없다
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
정 나눔 하는 사이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블로그 상세 보기

간이역-옛 신남역에서
2024-02-24
조회수 : 274

 

산도,그림자 째로 서산 넘고

새도 소리 다물고 숨어

뼘쯤 흘린 구름 사이로

흘끗 남아 붉은 노을

아직
가을 이른데

기차보다 먼저 떠나고 싶어서


서둘러 시그널 내려놓는 풀빛 

차표처럼 철길을 움켜쥔 간이역에서

우리를 다녀간 세월 섭섭한 초침 소리가

대합실 가득 서성거린다

 

누가 떠나려 글썽이는

缺月결월 지고

누가 돌아 오려나

코스모스

환하게 滿月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