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AS

검색영역

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세월에게는 정지 신호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지
벌써 해거름 녘
세상이 붉게 저물어 가고 있다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블로그 상세 보기

직녀별 베가
2024-01-26
조회수 : 265


은하수 흐르는 밤
강변 공원의 첫 데이트 생각나시는지요.
그대 먼저 나를 발견하신 것은
내 얼굴 가장 밝기 때문인가요?
한껏 빛나는 목동자리 아르크투루스,
겨울밤이 오면 환한 시리우스별,
눈에 띄어 바라보신다 해도
내 별빛 마음 깊이 두시겠지요.
내 이름은 원래‘베틀 짜는 소녀’였지만
어느 밤, 약간 긴 평행사변형 모습으로
옛 서양 하프를 연주해 드린다면
그 소리 귀에 설어 꿈 깨지는 마시길……
사람들은 날 보고 푸른 사파이어별,
거문고자리 일등성별이라지만,
당신만을 위해 달콤한 소리 울리는 하프가 되고 싶습니다.
당당하게 하늘나라에 단 하나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