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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아직 내어줄
가슴이 있고
기댈 어깨가 있으니
우리 백년해로에
아쉬울 일 없다
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
정 나눔 하는 사이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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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 시 두보
2023-08-19
조회수 : 566

淸江一曲抱村流 청강일곡포촌류  
長夏江村事事幽 장하강촌사사유
自去自來堂上燕 자거자래당상연   
相親相近水中鷗 상친상근수중구
老妻畵紙爲碁局 노처화지위기국   
稚子敲針作釣鉤 치자고침작조구
多病所須唯藥物 다병소수유약물   
徵軀此外更何求 징구차외경하구

 

푸른 줄기 강물 휘감아 도는 마을

여름 매사가 한가롭다

스스로 오고가는 들보위의 제비

물숙 오리들 서로 서로 친하고 가깝다

늙은 안해는 종이를 펴서 그림그리기를 청하고

아아는 바늘을 구부려 낙시질 하자한다

병많은 나이 늙은 이가 바랄껏 오직 약물뿐이지

이외 무엇을 바라고 구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