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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세월에게는 정지 신호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지
벌써 해거름 녘
세상이 붉게 저물어 가고 있다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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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낭송가 공혜경이 드리는 '어머니 ,그 이름' 한국문학방송
2023-03-24
조회수 : 810

 


 
주요 정부 행사 때마다 시를 낭송해 ‘국가 기념 시낭송가’로 불리는 우리나라 시 낭송의 1인자 공혜경(43·문학공감연구소 소장)씨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무대를 마련했다.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6일 오후 730분 열리는 공연 이름은 ‘시낭송가 공혜경이 드리는 어머니,   이름’. 이날 무대는 시 낭송뿐만 아니라 노래, 개그, 클래식 공연, 행위예술, 판소리,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 시 낭송의 새로운 경지를 펼쳐보인다.

 
공씨의 시 낭송 CD 제목이기도 한 ‘어머니, 그 이름’엔 모든 생명과 사랑의 원천인 어머니의 사랑,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가득 담았다. 공씨는 공연 취지문에서 “5월 어버이날 ‘어머니, 그 이름’ 발매에 즈음하여 한 장의 작은 CD 안에 못 다 담은 큰 사랑, 큰 감동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면서 “시극, 행위예술, 국악, 클래식, 대중음악 등 각 장르의 저명한 인사들이 풀어놓는 그들의 평범한 어머니, 그러나 위대한 어머니의 이야기는 우리 어머니들의 사랑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대중적 공감의 폭을 더욱 넓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씨의 앨범 ‘시낭송가 공혜경이 드리는 어머니 그 이름’에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심순덕), ‘눈물은 왜 짠가’( 함민복), ‘둥근, 어머니의 두레밥상’(정일근), ‘늙은 어머니의 젖가슴을 만지며’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정호승), ‘어머니 변주곡·4(천상병), ‘엄마와 딸’ ‘여름노래’(이해인), ‘어머니·1(김동환), ‘어머니가 된 여자는 알고 있나니’(이성부), ‘어머니·50(김초혜), ‘못 위의 잠’(나희덕), ‘저모성!(정일근), ‘걸친, 엄마’(이경림), ‘어떤 귀로’(박재삼), ‘어머니의 편지’(문정희), ‘소박한 소망’(공혜경) 17편을 담았다

  전문MC 장혜숙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6일 공연은 환희어린이중창단(지도교사 유진희)의 동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과 ‘소리는 새콤, 글은 달콤’, 개그 작가 전영호의 ‘해학으로 풀다 목이 메어버린 어머니’, 대중음악과의 만남(신촌블루스의 ‘골목길’) 클래식과의 만남(테너 김철호의 ‘어머니의 은혜’), 행위예술과의 만남(설치미술가 박이창식씨의 ‘눈물화’, 우리 소리와의 만남(송순섭 명창의 ‘수궁가’ 중 별주부 모친이 세상 못 가게 말류하는 장면)에 이어 시낭송가 나승집씨의 찬조 낭송이 이어진다.

 공혜경씨는 ‘시 몸짓 말’, 행위예술과의 만남, 시 퍼포먼스 코너 등에 출연해 자신의 장기를 맘껏 드러낸다. (02)2049-4700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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