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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세월에게는 정지 신호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지 벌써 해거름 녘
서녘이 붉게 저물어 가고 있다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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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과 개구리
2024-06-30
조회수 : 125

연꽃과 개구리

 

백련 가득 핀 연잎 사이

개구리 몇 마리 둥근 잎 위에 올랐다

 

연못 속으로 퐁당퐁당 뛰어들고
태양이 정수리 위 쏟아질 때

어디선가 들리는 종소리 챙그라랑 챙 챙 챙
네 귀에 들어와 천천히 스며들기에

세존께서 부르시는 소리인가 했다

 

강만수 시집 '유쾌한 허무주의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