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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세월에게는 정지 신호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지 벌써 해거름 녘
서녘이 붉게 저물어 가고 있다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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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핀
2024-07-01
조회수 : 130

 

그 집에서 하얀 실내화를
신고 살던
엄마를
지난해에 잃었습니다

 

하얀 나비 핀이
내 머리에 앉았습니다

 

이제부턴 엄마를 이고 살려구요
못다 한 봉양
두 손에 얼굴 파묻어도 엄마 냄새는 지천인데

 

임솔내 6 시집 '홍랑'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