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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아직 내어줄
가슴이 있고
기댈 어깨가 있으니
우리 백년해로에
아쉬울 일 없다
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
정 나눔 하는 사이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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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내장산
2024-10-21
조회수 : 46


벌써   
여름 뜨거움으로 
불 지른게 그게 언젠데
타기는 이제사  
활활   
제철 타는 산
불꽃도
일렁 일렁 
셈여림에 꾸며서
새 소리함께 
나뭇가지 마다
박수소리로 들썩거리는
총 천연색 만국기
아직도
타지 않는 미움은 
물빛으로 풀어 
바람에 비벼끈 뒤
불을 
산에다 질렀는데
타기는 
마음에 와서 타는 
단풍,
한 여름을 풍년으로
다비하는
가을 냄새가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