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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세월에게는 정지 신호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지 벌써 해거름 녘
서녘이 붉게 저물어 가고 있다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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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고 천상병시인
2024-10-29
조회수 : 35

 

 

산등성 외따른 데,

애기 들국화.

바람도 없는데

괜히 몸을 뒤뉘인다.

 

 가을은

다시 올 테지.

 

다시 올까?

나와 네 외로운 마음이,

지금처럼

순하게 겹친 이 순간이─

 

-인천춸미도국화전시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