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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2
2024-12-03
조회수 : 35
큰 산에 이르러
노송 한 그루 볼 수 없어
눈 감고 앉아 노송을 본다
먼 산등성에 누워 있던 와불 한 존尊
눈 뜨고 일어나
성큼 성큼 산문을 연다
열린 산문 사이로
황금 구름을 타고 가는 소 한 필
곡기 끊고 누운 와불에 엽혀
심우도로 가는 돌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