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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동백,그리움 찾아
왼 산 하나 가득 뭋이고 다닌
빨간 발자국

뉘 사랑에 익으며 왔는지
꽃,
참 붉다

서봉석의 시 '동백'중에서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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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2
2024-12-03
조회수 : 35

 

큰 산에 이르러

 

노송 한 그루 볼 수 없어

 

눈 감고 앉아 노송을 본다

 

먼 산등성에 누워 있던 와불 한 존尊

눈 뜨고 일어나

 

성큼 성큼 산문을 연다

 

열린 산문 사이로

황금 구름을 타고 가는 소 한 필

곡기 끊고 누운 와불에 엽혀

 

심우도로 가는 돌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