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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동백,그리움 찾아
왼 산 하나 가득 뭋이고 다닌
빨간 발자국

뉘 사랑에 익으며 왔는지
꽃,
참 붉다

서봉석의 시 '동백'중에서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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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에도 뜨는 별
2024-12-06
조회수 : 26

 

23 낮에도 뜨는 별

슬픈 이의 눈에는 보이지
낮에 달 만 뜨는 것 아니고
별도 떴다 숨는 것
날 빛에 하얗게 피 말린
은하수가
땅을 향해 제 몸 던지면서
천당이 싫어서는 아니고
그저 고향 그리워 스며 내린다고 하네.
그러나 언젠가는
다시 귀소歸巢 해야하는 걸
별 저문 자리를 보면
어김없이 푸르게 환생하는
어린 별들 새로 보이듯
사랑은
사랑하는 마음에만 보여서
그리움으로 솟는 저기 저 자리
내가 돌아가야 할 매김 그 자리.
외로움을 아는 눈에는 보이지
별로 떴다가 날 빛에 지워져도
세상을 못 잊어 숨어 뜨는
그 그렁그렁한 사리 별,
슬픈 이의 눈에는 자꾸 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