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아직 내어줄
가슴이 있고
기댈 어깨가 있으니
우리 백년해로에
아쉬울 일 없다
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
정 나눔 하는 사이
-벽년해로-
아직 내어줄
가슴이 있고
기댈 어깨가 있으니
우리 백년해로에
아쉬울 일 없다
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
정 나눔 하는 사이
블로그 상세 보기
- 모두 보기
- 모셔온 글 ,동영상
- 경희문인회
- 전싱국 예술원회원
- 한명희 예술원회원
- 정대구 시인
- 이영춘 시인
- 유보상희곡작가
- 김영무 희곡작가
- 공혜경 시인과 포에라마
- 권혁수 시인
- 김리영 시인
- 목필균 시인
- 문경남 시인
- 이순주 시인
- 유지희 시인
- 최지하 시인
- 위상진 시인
- 테너 김철호
- 안연옥 시인
- 시인 강만수
- 한기홍 시인
- 임솔내 시인
- 서봉석.홈지기
- 연극을 팝니다..
- 풀잎사랑박용신의 포토 에세이
- 소향 그리고 아즈마 아키
- 신간안내
- 각종 기사 서평 / 이오장 시인함께
- 명품(그림.사진.음악,그리고 또)
- 이 창섭의 수석이야기
- Photo Zone 찍사 시절
- 신규 메뉴
- 신규 메뉴
- 신규 메뉴
춤으로 쓴 편지- 시.김리영
2023-10-31
조회수 : 437
춤으로 쓴 편지
금박쾌자에 가슴띠 두르고 등장하면
어깨에 머문 긴장쯤 녹아내려야 해.
낯선 관객 앞, 어색한 기분 가라앉히고
손끝이 자유롭게 움직일 거야.
멎은 호흡 툭 떨어뜨리고,
관자놀이 스친 손끝으로
희망을 길어 올려봐.
지금이 절정이야, 기회를 미루지 마.
두 바퀴 반, 도드라지게 돌고
아슬아슬했던 순간은 잊어버려.
음악은 두 소절 남아 있어.
단 한 장 찍어내는 모노타이프
발밑에 밟혀오는 뜨거운 활자들,
3분 34초 공연 시간이 흘러가버리면
다시 불 켜져도 읽을 수 없을 거야.
참을 수 없게 차오른 숨
춤으로 맥박을 바치는 편지를 전한다.
-본 사진은 시인의 실제 춤 공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