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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석(sbs3039)

세월에게는 정지 신호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지
벌써 해거름 녘
세상이 붉게 저물어 가고 있다

*축 김리영 시인 새 시집'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출간*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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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 별 시. 김리영
2023-12-24
조회수 : 348

강변에 서면
평화로운 마음
노을에 젖는다.
사람들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시각
누구도 갖고 싶지 않은 새끼 도마뱀 모습으로
꿈틀대며 오는 별빛 덩어리를
사람들은 상상하지 못한다.
먼지 자욱한 한남대교가 흔들리는 
러쉬아워,
거의 움직일 줄 모르는 차바퀴에 
온몸 비늘 밟히면서도
끊어지고 새로 나는 작고 어린 별.
또렷하게 기어 오는 별빛에게
별나라로 오르는 길 가르쳐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