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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아직 내어줄
가슴이 있고
기댈 어깨가 있으니
우리 백년해로에
아쉬울 일 없다
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
정 나눔 하는 사이
-벽년해로-
아직 내어줄
가슴이 있고
기댈 어깨가 있으니
우리 백년해로에
아쉬울 일 없다
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
정 나눔 하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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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 애인 하나 갖고 싶다
2024-03-01
조회수 : 230
어느 날은
문득,
바람둥이 애인 하나 갖고 싶다
뭘 먹을까
어디 갈까
뭐하고 싶니
묻지 않고도,입속의 혀처럼
척척감기는 그런 애인 하나 갖고 싶다
내 눈길 하나만으로도
빛의 속도보다 더 빨리 별을 따오고
손 끝의 움직임만으로도
나를 발가벗겨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사람
음
그런 사람
그렇게 속 뻥 뚤리게 후련해지는
바람둥이
애인 하나 갖고 싶은 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