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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아직 내어줄
가슴이 있고
기댈 어깨가 있으니
우리 백년해로에
아쉬울 일 없다
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
정 나눔 하는 사이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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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필 때/서정주
2024-03-13
조회수 : 242

찔레꽃에 해가 떳다 해가 지고서
초생달이 떠오르면  정말로 묘해
손톱에도 초생달이 떠 올라오는
열일곱 살 계집애가 그 곁에 서면
그건 묘해 정말로 정말 더 묘해

 

솔작새 새로 우는 초저녁 길을
계집애가 풋살구를 숨켜 갖고 와
나하고 단 둘이서 노나 먹으면
찔레야 네 옆에서 노나 먹으면
맛이 좋와 정말로 맛이 참 좋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