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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아직 내어줄
가슴이 있고
기댈 어깨가 있으니
우리 백년해로에
아쉬울 일 없다
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
정 나눔 하는 사이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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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핀
2024-07-01
조회수 : 127

 

그 집에서 하얀 실내화를
신고 살던
엄마를
지난해에 잃었습니다

 

하얀 나비 핀이
내 머리에 앉았습니다

 

이제부턴 엄마를 이고 살려구요
못다 한 봉양
두 손에 얼굴 파묻어도 엄마 냄새는 지천인데

 

임솔내 6 시집 '홍랑'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