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아직 내어줄
가슴이 있고
기댈 어깨가 있으니
우리 백년해로에
아쉬울 일 없다
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
정 나눔 하는 사이
-벽년해로-
아직 내어줄
가슴이 있고
기댈 어깨가 있으니
우리 백년해로에
아쉬울 일 없다
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
정 나눔 하는 사이
블로그 상세 보기
- 모두 보기
- 모셔온 글 ,동영상
- 경희문인회
- 전싱국 예술원회원
- 한명희 예술원회원
- 정대구 시인
- 이영춘 시인
- 유보상희곡작가
- 김영무 희곡작가
- 공혜경 시인과 포에라마
- 권혁수 시인
- 김리영 시인
- 목필균 시인
- 문경남 시인
- 이순주 시인
- 유지희 시인
- 최지하 시인
- 위상진 시인
- 테너 김철호
- 안연옥 시인
- 시인 강만수
- 한기홍 시인
- 임솔내 시인
- 서봉석.홈지기
- 연극을 팝니다..
- 풀잎사랑박용신의 포토 에세이
- 소향 그리고 아즈마 아키
- 신간안내
- 각종 기사 서평 / 이오장 시인함께
- 명품(그림.사진.음악,그리고 또)
- 이 창섭의 수석이야기
- Photo Zone 찍사 시절
- 신규 메뉴
- 신규 메뉴
- 신규 메뉴
장지찜 /문경남
2024-07-14
조회수 : 121
해질무렵 바닷가 여인들의 수근 거림
명태처럼 꾸덕꾸덕 말라 갈때쯤
강릉집 이라고 써 있는 선술집 으로
남자 서넛이 들어가요
삐거덕 되면서도 서로 의지하고
서 있는
낡은 탁자위로
생일을 맞았다는 주인 여자가
푸짐한 장치찜 을 내와요
요 장치란 놈이 생긴건 이래도
맛이 기가 막혀
객지에 나가 있는 내 새끼들 처럼
눈에 착착 감기지
누군가 따라 주는 막걸리에 취한듯
여자의 눈가는 벌써부터 붉었어요
눈에 물컹하고 진득한 미역 냄새가
올라오는 여자의 생일
때마침 난로위
밤알 몇톨이 폭죽처럼
퍽퍽 튀어요
늦은밤 눈보라가
손님 처럼 왔다 간뒤
한 사나흘 장치 속살 같은
시간들과
쉬어 갈수 있다면
하 이맛 또한
눈에 착착 감길텐데요
밤이 새도록 술잔이 오고가는
강릉 집에는
장치 속살 같은 정이 흐르네요
술잔은 사람들 사이 길을 만들고
눈은 그 길 위에 쌓여요
먼데 첫차소리
서울 어디쯤
전할 소식 있는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