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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시 처럼 살기
-벽년해로-

세월에게는 정지 신호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지 벌써 해거름 녘
서녘이 붉게 저물어 가고 있다





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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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파도 외 미친 봄날
2024-07-24
조회수 : 93

 

(파도)

 

하고 싶은 말

저리

쏟아내며 살아도

 

저것 봐

저리

시퍼렇게

멍들어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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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봄날)

 

이 미친 봄날

천진 해변 어디 즈음에 차를 멈추었습니다

이방인은 이렇게 철저히

이방인으로 살다 가면 그만인데

왜 이 봄날

미친 개나리처럼 화들짝 속내를 드러내고

깔깔거리고 싶은 건지요

쓰리도록 햇살 고운 봄날입니다